지하철 '스크린 도어' 이름 바꾼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지하철 선로 낙상사고를 방지하려고 도입한 ‘스크린 도어’ 명칭이 ‘안전문’으로 변경된다.

서울시는 지난 9월 ‘서울시 공공언어 시민돌봄이 한마당’ 행사에서 대학생 ‘우리말 가꿈이’의 제안을 토대로 사전의견 수렴과 토론 등을 거쳐 ‘승강장 안전문’을 최종 이름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하철 안내방송 등에서 앞으로 ‘안전문’으로 부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초 1~4호선 승강장에 부착돼 있는 ‘스크린도어 수동개폐 안내문’을 ‘안전문 비상시 이용안내문’으로 바꾼다. 전광판 등에 나오는 안내문도 변경된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5~9호선 역사 내 안내문과 안내방송도 교체된다.

‘우리말 가꿈이’는 바른 우리말 사용과 전파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한글사랑 동아리로 그동안 시와 ‘공공언어 세미나’ ‘시민대상 우리말 강좌’ 등을 진행했다.

시는 인격비하적으로 사용됐던 ‘잡상인’을 ‘이동상인’으로, 국적불명의 수입 신조어인 ‘쿨비즈’를 ‘시원차림’ 등으로 순화해 사용해왔다.

정헌재 시민소통담당관은 “앞으로도 시민 참여를 통해 바른 우리말로 공공언어를 사용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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