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특사경, 검증되지 않은 중국 고춧가루 제조·유통업자 등 6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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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식품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불법수입 중국산 고추를 몰래 들여와 일반 고춧가루에 섞어 시중에 제조·유통한 업자 6명이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중국에서 보따리상(일명 따이공)들이 들여온 불법 수입 압축고추를 일반 고춧가루에 섞어 음식점과 식자재상 등에 유통 판매한 고춧가루 제조·유통업자 6명을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특사경은 현장에서 중국산 압축고추 1130㎏도 압수했다.

적발된 업자들은 대형 재래시장 또는 주택가에서 지난 9월 중순부터 김장철 성수기인 이달 초까지 중국산 고춧가루를 제조·유통했으며 고춧가루의 색깔이나 매운맛을 내기위해서 중국산 건고추의 일종인 압축고추를 섞었다.

중국산 압축고추(일명 '금탑')는 씨를 빼고 말린 중국산 고춧가루의 일종이다. 중국산 고춧가루는 만들 때 냉초 등을 약 20~30%정도 넣어서 사용한다.

또 시는 현장에서 수거한 중국산 참기름의 검사 결과 리놀렌산이 기준치(0.5% 이하)를 초과해 부적합(0.6%) 판정을 받아 행정처분 의뢰했다고 밝혔다.

박중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앞으로 불법 수입식품 판매상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세관 등 관련기관의 협조를 통해 불법 농산물의 근원적인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며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서민경제를 어지럽히는 식품 위해사범이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수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중국에서 보따리상(일명 따이공)들이 들여온 불법 수입 압축고추를 일반 고춧가루에 섞어 음식점과 식자재상 등에 유통 판매한 고춧가루 제조·유통업자 6명을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다. [자료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