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포털 업계 포인트는?...‘모바일·네이버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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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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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2 포털 결산

모바일 웹 방문자수(자료제공=랭키닷컴)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올해 포털 업계의 주요 이슈로는 단연 ‘모바일’이 꼽힌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3200만명을 넘어서면서 주로 PC에서 포털을 찾던 이용자들이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검색하는 것이 생활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각 포털사들은 앞다퉈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으며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체별로는 ‘네이버 독주’ 현상이 여전했다.

이용자들이 한 곳으로만 몰리다 보니 콘텐츠·검색광고 등이 네이버에 집중되며 업계 전반의 고른 발전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모바일 포털’ 시대

포털도 모바일 시대를 맞이했다.

웹사이트 분석·평가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모바일 웹을 통해 각 포털을 방문한 이용자수는 올 초에 비해 크게 늘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1195만명에서 지난달 1989만명으로 약 66% 증가하며 2000만명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다음은 89%(918만명→1737만명), 네이트는 72%(512만명→883만명) 증가했다.

그 기간 동안 각 포털의 대표 앱 이용자수도 네이버가 66%(1061만명→1761만명), 다음이 84%(269만명→497만명), 네이트가 24%(529만명→657만명) 늘어났다.

네이버가 30여개, 다음이 운영체제에 따라 13~14개, 네이트가 13개의 관련 앱을 출시하며 모바일 이용자들의 시선 잡기에 나서고 있다.

PC 웹사이트 방문자수는 1월에 비해 지난달 방문자수가 네이버가 0.48%(3462만명→3445만명), 다음이 4.76%(3004만명→2860만명), 네이트가 12%(2419만명→2126만명) 감소하며 모바일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포털 업체들의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각 포털의 모바일 트래픽만 놓고 보면 온라인의 수준에 근접했고, 지난 대선 당일에는 넘어서기도 했다”며 “올해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는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3000억~4000억원 중반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하지만 모바일 트래픽의 상승 속도만큼 빠르게 광고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업체들도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네이버만’ 썼다
포털 3사 중 네이버 집중 현상은 올해도 지속됐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PC 웹사이트 도달률(전체 인터넷 이용자수 중 해당 사이트 방문자수 비중)이 네이버는 95.1%를 기록한 반면 다음과 네이트는 각각 78.9%, 58.7%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은 모습은 모바일에서도 이어졌다.

모바일 앱 이용률(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중 해당 앱 이용자 비중)에서 네이버는 58.4%를 기록했고 다음과 네이트는 각각 16.5%, 21.8%로 집계됐다.

이 같은 집중 현상에 대해 김인성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는 “검색 결과에서 원본보다 복제본이나 광고가 먼저 노출되는 현상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콘텐츠를 생산한 원본 사이트에 광고 등의 혜택이 돌아가는 상생 구조를 만들어야 사용자들이 포털 중 특히 네이버에 갇히는 현상이 고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랭키닷컴의 자료는 PC의 경우 윈도 이용자 6만명, 모바일의 경우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6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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