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LG디스플에이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8.1% 증가한 501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4150억원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 3D LED TV 비중확대와 원가절감형 제품 판매확대로 지난 3분기까지 거의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던 TV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LG디스플에이는 내년 1분기 비수기로 인한 수요감소와 재고감축을 위한 가동률 하향조정으로 판매면적은 전분기 대비 9.8% 축소가 예상되는 바,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5.3% 감소한 174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일각에서 1분기 영업이익 적자전환을 제기하고 있으나, 2월 P8 공장 감가상각 종료로 3월부터 월별 영업이익 600억원 개선효과, LCD TV 사업에서 안정적인 영업이익 시현으로 적자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소 연구원은 “동사의 감가상각년수가 삼성디스플레이와 같은 5년으로 변경이 확정될 경우 분기당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 증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 1분기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은 이성적이지 않다”며 “2013년 역사상 처음으로 신규 LCD 공장 가동이 없으며, 기존 TV 라인들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라인 전환으로 2분기 LCD 수급이 타이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그는 “내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50% 증가한 4350억원, 3분기 영업이익은 6710억원으로 어닝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2013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9880억원으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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