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징왕(財經網)은 보스턴컨설팅그룹과 중국 젠서(建設)은행이 25일 공동발표한 ‘2012년 중국자산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개인 투자 자산이 작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73조 위안(한화 약 1경3140조원)을 넘어설 것이며 그 중 금융자산 600만 위안 이상의 고 순자산 투자자 자산규모가 동기대비 12% 증가한 33조 위안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자산 600만 위안 이상의 고 순자산 투자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의 경우 1만 가구 당 200가구가 고순자산 군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광둥(廣東), 저장(浙江)성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거액투자자의 예상 자산규모 증가율 12%는 지난 2년 평균 증가율인 34%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이는 부동산 투자로 인한 손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자산군 투자자의 28%가 부동산 시장침체에 따라 막대한 투자손실을 입었으며 3%는 전체 자산의 30%를 날린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중국 부동산 침체에 따라 앞으로 3년 안에 최고 30%에 이르는 중국 부동산 기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고순자산 개인 투자자들이 서서히 부동산 시장에서 발길을 돌려 고정수익이 보장되는 은행 재테크 및 신탁상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중국 관계 당국은 부동산 투기 등 시장과열에 따른 가격폭등을 막기 위해 강력한 부동산 억제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이같은 정책기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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