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영등포교도소 터, 지역 중심지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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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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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 영등포교도소 주거·복합단지로 거듭나면서 서울 서남권의 새 전략 거점으로 육성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구로구 고척동 100번지 일대 '서울남부교정시설(옛 영등포교도소)'이 옮긴 구로구 고척동 100번지 일대 10만4520㎡ 부지를 '지역중심형'으로 개발하기로 정비유형 결정(안)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역중심형은 '준공업 종합발전계획'에서 정비발전구역 계획 구역 중 역세권 등에 인접해 전략거점 육성 필요성이 있는 지역을 뜻한다.

서울남부교정시설은 구로구의 중심 주택가와 경인로 사이에 50년 이상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이전을 요구하는 지역주민 의사에 따라 법무부, 구로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PF(프로젝트 파이낸싱)방식으로 개발하기로 협약했다.

이후 이 시설 이전 사업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서 지난해 10월 시설을 천왕동으로 옮겼다.

시는 교정시설 이적지에 우선 준공업지역의 산업기반보호와 영세세입자의 임대공간 확보를 위해 임대산업시설 부지를 확보하고 공공청사, 공원, 도로, 판매시설, 문화시설 등 지역주민을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은 주민공람,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한규상 시 지구단위계획과장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주민 혐오시설을 이전시킨 뒤 해당부지를 개발하는 새로운 도시개발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자연녹지지역이던 노원구 상계동 1132-9번지 일대 7만83㎡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할 경우의 계획과 지침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구로구 고척동 100번지 일대 '서울남부교정시설(옛 영등포교도소)'이 옮긴 구로구 고척동 100번지 일대 10만4520㎡ 부지를 '지역중심형'으로 개발하기로 정비유형 결정(안)을 확정했다. [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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