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7만6319가구… 5개월 연속 증가세

  • 신규 발생 급증 영향, 준공후 미분양도 늘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7개월 연속 늘었다. 기존 미분양 물량은 줄고 있지만, 신규 미분양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7만6319가구로 전월(7만2739가구)보다 3580가구(4.9%) 늘었다. 지난 1월(6만7786가구)과 비교하면 9000여가구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취득세 및 양도세 감면 등을 내용으로 한 '9·10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은 전월에 비해 5900여가구(서울·수도권 1802가구, 지방 4123가구) 줄었지만 신규 분양물량도 5298가구가 발생했다.

여기에다 올해 말 종료되는 미분양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기 위해 건설사들이 4207가구를 미분양 주택으로 등록하면서 전체 미분양 가구 수가 늘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3만4385가구로 전달(3만2448가구)보다 1937가구 증가했다.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방은 기존 미분양이 크게 줄었으나 신규 미분양 증가로 전월보다 1643가구 많은 4만1934가구로 집계됐다.

광주가 3608가구로 816가구 늘었고, 경남은 9941가구로 1698가구 증가했다. 반면 대구는 3707가구로 971가구, 충남은 3608가구로 540가구 줄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이 3만3817가구(서울·수도권 2만424가구, 지방 1만3393가구)로 전달(3만3299가구) 대비 518가구 늘었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4만2502가구(서울·수도권 1만3961가구, 지방 2만8541가구)로 같은 기간 3062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2만8944가구(서울·수도권 1만5465가구, 지방 1만3479가구)로 전월보다 1620가구 늘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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