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시간 있으면 뭐하나…. "TV보거나 낮잠 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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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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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기자=국민 대부분은 여가시간에 TV시청이나 낮잠과 산책으로 여가를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침체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7일 발표한‘2012년 국민여가활동조사’결과에 따르면 TV시청이 77.8%로 가장 많았고 산책(31.2%), 낮잠(23.6%), 인터넷 검색·채팅·UCC 제작·SNS 활동(23.5%)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국민의 여가활동 수요와 실태를 파악하고자 2년 주기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전국 16개 시도 만 15세 이상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방문 면접 형태로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여가 비용은 2010년 16만8000원에서 올해 12만5000원으로 4만3000원이 줄었다. 평일 여가시간은 4시간에서 3.3시간, 휴일 여가시간은 7시간에서 5.1시간으로 감소했다.

여가활동 유형으로는 휴식활동이 59.3%로 2년 전 36.2%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취미·오락활동은 25.4%에서 20.9%로 대폭 감소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비용이 드는 활동을 자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희망하는 여가활동에는 영화 보기(41.4%)가 1위에 올랐다. 해외여행(31.4%)과 스포츠경기 직접 관람(17.7%)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했음에도 49.1시간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체 휴일제 도입 등 여가시간을 확대하는 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문화여가친화기업 인증제도를 활성화하고 문화예술 관람 등 적극적 여가생활을 즐길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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