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SGA 홈페이지]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 골프계의 현안은 많다.
슬로 플레이 해결, 폭발적 거리증대에 따른 코스 리노베이션 필요성, 공평하고도 완벽한 골프규칙 마련, 2016년 올림픽에서의 경기 방식….
그런데 뜻밖에도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골프계의 크나큰 과제라는 주장이 나왔다.
마이크 데이비스 미국골프협회(USGA) 사무총장은 최근 회원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올해 USGA에서는 US오픈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등을 잘 치렀고,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함께 롱 퍼터의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했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그는 특히 2016년부터 롱 퍼터 사용을 막은 것에 대해 “퍼터 일부분을 몸에 대고 스트로크하는 것을 금지한 것은 골프스윙의 전통적 특징과 골프게임의 도전성을 유지하게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는 이어 “세계 골프계는 이제 물 부족 문제에 대해 심각히 고려하고 대처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골프장을 유지관리해나가는데 물은 필수요소다. 그런데 세계 곳곳에서는 물 부족 사태가 올 것이라는데 대해 이견이 없다.
데이비스는 “USGA에서는 이같은 사정을 간파하고 지난달 물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과 만났다. 그 자리에서 물 부족에 대한 현실을 함께 인식하고 실현가능한 해결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물을 제대로 공급받을 수 있느냐의 문제는 미국내 많은 골프장들의 주요 관심사”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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