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같은 ‘스마트 한강’ 앱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스마트폰용 지도는 녹색의 한강둔치와 하늘색 한강, 교량이나 인터체인지 정도만 확인돼 위도와 경도 좌표만으로 위치를 찾기가 어려웠다.
스마트 한강은 이해하기 어려운 위도, 경도의 XㆍY 좌표계 상 위치가 아니라 우리말로 풀어 위치를 설명한다. 한강 둔치를 따라가는 자전거도로를 기준으로 ‘영동대교 북단에서 성수대교 방향으로 자전거도로를 따라 500m 와서 강 북쪽으로 30m 지점’처럼 가로와 세로 거리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특히 긴급 신고 때 버튼 하나만 누르면 현재 위치의 좌표값을 포함한 신고 문자메시지가 119에 전달된다. 시는 "청각장애인처럼 전화를 걸어 말을 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앱은 한강공원 내 위치안내 표지판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시키거나 애플리케이션 마켓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강공원 홈페이지 웹 ‘한강공원’에도 연결돼 있으며 위치확인뿐 아니라 가까운 자전거대여소와 수리점 위치, 문화예술 소개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최임광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한강공원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강공원이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로 더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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