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2차 남극연구활동 진흥 기본계획 수립

  • 2016년까지 8000억원 투자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국토해양부는 남극연구의 글로벌 수준 도약을 위해 ‘제2차 남극연구활동 진흥 기본계획’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남극연구활동 진흥 기본계획은 ‘남극활동 및 환경보호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근거해 5년마다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외교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해 남극연구활동 진흥을 위한 국가적 비전과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차 기본계획에서는 1차 기본계획을 통해 구축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등 극지인프라 및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향후 남극활동 지원체제를 선진화하고 남극연구활동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2대 세부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남극에 상주기지를 두고 주도적으로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미국·러시아·영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극지연구 G-7국가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인프라 및 남극활동 지원체제 선진화’와 관련, 장보고과학기지를 건설하고 연구활동 지원체계를 정비한다. 남극활동 홍보 강화 및 대학원 연계 전문 양성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남극 환경보호활동도 적극 강화한다.

또 남극연구활동의 글로벌 수준으로의 도약을 위해 종합기후변화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질·지체구조 연구 등 극지연구영역의 다변화를 추구한다. 생태계·생물자원 조사 등 응용연구도 확대한다. 극한환경용 건설기술이나 무인자율로봇 등도 개발한다.

국토부는 이번 계획이 보다 실효성 있게 추지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업내용 등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연도별 실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제2차 기본계획을 통해 그간 일부 기초연구분야에 치중되어 있던 한계에서 벗어나, 대륙기반 연구 및 생명공학·극한지 건설공학 등 응용연구분야까지 연구영역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