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내년 7~8월께 약 300억원을 투입,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특1급 호텔 '켄싱턴제주'를 개장한다.
건축 도중 도산한 서라벌호텔을 200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이는 여의도 렉싱턴호텔(특2급), 설악산에 켄싱턴스타호텔(특1급), 강원도 평창에 켄싱턴플로라호텔(특2급)에 이어 이랜드의 네 번째 특급호텔이 된다.
켄싱턴제주는 내년 초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관은 제주도 전통 가옥을 형상화 한다. 또 기존 호텔 안에 있던 대형 카지노시설은 1000석 규모 케이팝(K-Pop) 공연장으로 바뀐다.
이는 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제주 관광을 연계시켜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이랜드는 기존 패션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 레저·관광·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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