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거는극장’은 단순 강좌식 문화예술교육사업에서 탈피한 새로운 형식의 체험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서 고양문화재단이 2008년부터 진행 해 왔다. 이미 완성된 작품을 극장에서 관람만 했던 기존의 관객들은 이제 적극적인 참여와 대화로 프로그램을 완성해나가는 주체가 된다.
이번 ‘말거는극장’은 3일간 ‘시와 노래’, ‘미술’, ‘영화와 음악’ 세 장르를 다루며 시인 정호승 ・ 가수 안치환, 아트디렉터 한젬마, 영화감독 허진호・ 음악감독 조성우가 각각 참여한다.
17일은 ‘정호승의 시와 이야기, 안치환의 노래로 듣다’에서는 안치환이 정호승의 시와 이야기를 노래한다. 또한 정호승의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 이야기’ 강연과 시 낭독, 자유로운 관객과의 대화와 관객의 시 낭독 시간이 준비 되어 있다.
18일 한젬마의 ‘말랑말랑 미술로 당신의 감성을 주무르다’는 그림 읽어주는 여자 한젬마가 관객과 함께 하는 미술콘서트다. 음악 듣고 그림 그리기와 그림 읽기 토크 시간을 통해 관객들은 내면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다. ‘우리 삶에 그림이 필요한 이유’를 주제로 한 한젬마의 강연과 미술과 창의, 자아성찰, 한젬마의 작품세계에 관한 이야기코너 또한 마련됐다.
‘말거는극장’의 마지막 날인 19일 ‘영화와 음악’장르에는 한국의 엔리오 모리코네로 불리우는 영화음악 감독 조성우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행복’ ‘외출’ 등을 제작한 영화감독 허진호가 출연한다.
신지혜의 영화음악을 제작・진행하고 있는 아나운서 신지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허진호 감독의 네 작품 속에 담긴 네 가지 색깔의 사랑이야기가 중심에 있다.
허진호가 말하는 영화 속 사랑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를 완성시키는 음악감독 조성우의 감각적이고 섬세한 음악을 직접 들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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