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보복과 분열의 나팔수인 윤 수석대변인, 돈봉투를 받은 하 청년특별위원, 하청업자에게 하도급 대금도 제때 안주면서 이자를 떼어먹은 사람, 대선 때 호남민을 역적으로 매도하고 대선 후 언론을 협박했던 김 부위원장에 대한 인사가 온당한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소통은 사라지고 봉투만 남았다는 말도 있다. 수첩스타일, 밀봉스타일을 버리라는 것”이라며 “박 당선인은 진정한 국민통합과 법치, 경제민주화를 바란다면 밀봉 4인방을 즉시 교체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새누리당도 이들에 대한 철회를 요청해야 한다”며 “향후 당정청 관계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새정부 출범에 있어 발목을 잡거나 그 밖의 출발점에 문제제기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예산을 볼모로 발목잡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구태적인 방법으로 저지하는 것은 이제 지양해야 한다”며 예산안 연내 처리 방침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처절하게 성찰하고 혁신하겠다”고 강조한 뒤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계파 갈등을 잠식시킬 수 있도록 심사숙고를 거쳐 늦어도 연초에는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재선의 우원식 의원을 원내 수석부대표에 임명했다.
윤관석 이언주 원내대변인과 김명진 비서실장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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