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나이키 제공)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재미교포 프로골퍼 앤서니 김(27· 나이키)과 올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상금왕 수상자인 유소연(22· 한화)· 박인비(24)를 주목하라’
미국 언론들이 내년 세계 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할 선수로 한국(계) 선수를 잇따라 꼽았다.
미국 골프채널에서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3년도에 주목해야 할 선수 13명’을 발표했다. 그 중 앤서니 김은 여섯 째로 이름을 올렸다. 골프채널은 “앤서니 김은 2008년 미국PGA투어에서 2승을 거뒀으며 그 해 처음 출전한 라이더컵에서 유럽의 강호 세르히오 가르시아를 제압해 큰 인상을 남겼다”며 “골프 재능은 물론 자신감·체력·결단성이 뛰어난 선수”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앤서니 김은 프로 데뷔 초기 타이거 우즈(미국)에 버금갈만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부상에 시달렸다. 그는 지난 5월 손목 부상을 이유로 올 시즌을 접었다.
이번 선정에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위, 우즈가 2위,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3위에 올랐다. 또 내년 미국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일본의 이시카와 료는 9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최연소로 출전하는 중국의 관톈랑(14)은 13위에 각각 랭크됐다.
유소연 |
미국 골프위크는 이날 유소연과 박인비를 ‘2013년 주목할만한 미국LPGA 투어프로 10명’ 중 3, 4위에 올렸다. 골프위크는 유소연에 대해 “올해 10위 안에 열 여섯 차례나 들었고 평균타수와 버디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2013년에 더 향상된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인비에 대해서는 “올해 10개 대회 연속 10위권에 진입했다. 부담감을 떨쳐낸다면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프위크는 주목해야 할 선수 1위엔 2012년 미국LPGA투어 ‘올해의 선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2위엔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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