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황> 대선 이후 매매시장 관망세 심화… 서울 0.03% ↓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침체 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집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3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내렸다.

구별로는 서초·강동(-0.09%)·은평(-0.05%)·관악·강남·노원·도봉·광진·영등포(-0.03%)·마포구(-0.02%) 순으로 하락했다.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서초스위트 112㎡형은 8억9000만~10억원, 잠원동 한신4차 169㎡형은 15억7500만~17억2500만원 선으로 일주일 새 각각 2500만원 가량 내렸다.

서초동 H공인 관계자는 “지난주 대선에 이어 크리스마스 연휴가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뚝 끊겼다”고 전했다.

은평구도 매수세가 끊기며 대형 주택 하락 폭이 커졌다. 녹번동 대림 169㎡형은 전주보다 3000만원 내린 4억5000만~5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새 정부 들어 어떤 추가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이 나올지 일단 지켜보자며 관망하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더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와 신도시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김포(-0.07%)·부천(-0.06%)·고양(-0.04%)·군포(-0.03%)·의왕·용인(-0.02%)·안양시(-0.01%)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3%)·일산(-0.02%)이 내렸다.

인천(-0.01%)은 계양(-0.04%)·남동구(-0.01%)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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