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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013년 새해 시정을 재정기반 구축,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 도시기반 확충, 녹색도시 창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구랍 31일 밝혔다.
안 시장은 30일 아주경제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012년은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경기북부지역 대표도시로써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한해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새해에는 복지와 교육 분야 투자를 늘리는 등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저소득계층 보듬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이 행복하고 따뜻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의정부시만의 개성과 특색이 있는 도시기반을 조성, 환경친화적인 녹색도시를 창조할 것”이라며 “전국적인 미래지향 도시이면서 환경·복지·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의정부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 시장과의 일문일답.
△ 2012년 의정부시정의 평가는.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시책 추진에 많은 애로가 있었지만, 시 승격 50주년을 앞두고 ‘희망도시 의정부’ 건설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한해였다.
희망회복 지원센터 출범, 노인회지회·장애인 복지회관 재건축 등 따뜻한 복지행정을 펼치고, 환경과 교통,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결실을 거두면서 미래 100년, 백년대계의 초석을 다졌다고 자부한다.
무엇보다도 수도권 최초의 의정부경전철을 개통하는 것을 비롯해 회룡통합 환승역사 신축, 캠프 라과디아 신흥로 개설, 송산길 확장공사 준공, 호원IC 착공 등 도심교통난 해소에 총력을 기울였다.
중랑천·회룡천·백석천·부용천 등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낙양 물 사랑공원 조성, 송산배수지 확장공사, 상·하수도 정비사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취약지역 도시가스 공급도 확충했다.
이밖에 경기도 혁신학교 9곳 지정, 기초학력부진아 학업성취도 향상, 교과부 대한민국 좋은 학교 선정, 한국교과과정평가원 학업효과 우수학교 선정 등 교육도시 역량도 강화했다.
△ 2013년 시정운영 방향은 무엇인가.
국내·외 경제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의정부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새해 예산은 재정의 건전성을 강화하면서 복지·교육분야 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 도시기반 확충, 녹색도시 창조 분야에 중점 편성했다.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시장 업무추진비 15%를 삭감했다.
신규 또는 기존에 계획된 사업은 투자 시기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확보, 이를 복지와 교육 분야에 투자하겠다.
복지예산은 올해보다 217억원 증가한 2067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사회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복지와 보육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계기로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여성관련 사업들을 지원하겠다.
교육예산은 48억원이 많은 208억원을 확보, 무상급식과 혁식교육지구, 평생학습도시를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회룡통합 환승역사 건립사업, 호원IC 개설사업, 민락2지구 BRT 개설사업, 신흥로 개설사업 등 SOC사업에 투자, 도시 인프라 확충에 힘쓸 예정이다.
△ 지속적인 발전방안은.
기존 의정부시의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두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문화유산을 발굴·보존해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설을 확립하고, 미군 반환공여지의 효율적인 개발을 통한 관광자원을 확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회룡문화제, 통일예술제 등 의정부시의 역사를 담고 있는 지역축제를 지원하고, 문화재 보존사업, 비보이 문화컨텐츠 정착사업, 체육진흥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 의정부시의 미래성장 동력이 될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 녹색도시 창조 방안은.
수해와 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배수펌프장을 정비하는 것을 비롯해 재난취약가구 안전점검 실시, 저지대·지하주택 침수방지대책 수립 등을 추진하겠다.
백석천과 회룡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
어린이공원 리모델링과 녹지대 확충을 통해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친환경 녹색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 시 승격 50주년의 의미는.
의정부시는 2013년 시 승격 50주년을 맞는다. 경기도내에서는 수원시에 이어 두번째이다.
1962년 11월21일 법률 제1176호로 시승격이 확정 공포돼, 이듬해인 1963년 시로 승격됐다.
의정부시의 2013년은 역사적인 해가 될 것이다.
수도권 규제 등으로 발전이 정체돼왔지만,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백년대계를 위한 ‘희망도시 의정부’로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이다.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지난 50년 동안의 발전상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50년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겠다.
시승격 50주년을 맞는 충남 천안시와 경북 안동시, 강원 속초시 등 3곳과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시민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도 마련하겠다.
△ 의정부시 미래를 위한 준비는.
미래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키워서 경기도를 넘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희망도시 의정부’로 만들어야 한다.
환경적으로는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녹색도시 이미지로 탈바꿈한 위대한 사례로 남기고, 복지·교육·문화 분야에서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전국적인 역사·문화도시이면서 환경·복지·교육·문화·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의정부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100년을 준비할 것이다.
△ 깨끗한 공직상 구현에 힘써왔는데.
그동안 온라인 청렴도 평가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깨끗한 공직상 구현을 위한 시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2년 연속 공공기관 청렴도평가 1등급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상급기관 평가에서도 연이어 우수 실적으로 보이며, 시상금만 해도 35억2000여만원에 달한다.
또 친절 3S 운동, 생활민원 무료상담실, 365 열린시청, 생활법률 순회설명회, 민원처리기간 단축평가제 등 친철 민원서비스 시책을 적극 실천해왔다.
앞으로도 시민을 섬기는 낮은 자세로, 시민편의의 시책발굴을 위한 창의행정을 실천하겠다.
△ 책 읽는 도시 의정부 구현 방안은.
민락 2지구와 고산지구, 캠프 라과디아에 공공도서관을 신축하겠다.
또 북 카페와 열린 문고, 작은 도서관을 확충하는 등 부족한 도서관 시설을 해소할 것이다.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책과 함께할 수 있는 책 읽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새해는 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는 매우 뜻 깊은 해이다.
행정구역 개편을 위한 의·양·동 통합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의정부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민선5기 시장 취임 시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는 약속을 다시금 되새기면서 올 한해에도 1000여 공직자 모두가 합심해 ‘희망도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의정부는 세계문화의 정부, 세계경제의 정부, 세계행정의 정부, 희망도시 의정부시가 될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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