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37% KBS1 '내딸 서영이' 박해진의 재발견

박해진. 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연기자 박해진이 깊은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 잡았다.

현재 박해진은 KBS1 '내 딸 서영이'(유현기 연출, 소현경 극본)에서 이상우로 출연 중이다. 오랜만에 복귀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박해진은 깊이있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깜짝 놀래킨 상황이다. 시청자들은 '박해진의 재발견'이라고 말할 정도다.

박해진이 맡은 캐릭터는 이상우로 극중 이보영이 맡은 이서영과 친 남매간이다. 누나가 성공을 위해 가족에게 거짓말을 하고 결혼까지 한 사실을 알고부터는 매몰차게 인연을 끊은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박해진은 이상우의 가슴 속 깊은 배신감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우는 극중 캐릭터 중에서 폭넓은 감정을 연기해야 하는 인물이기에 박해진은 매회 연기할때마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촬영에 임했다. 감정신을 소화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우는 연기를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었다. 기존 캐릭터와 달리 묵직하고 속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박해진에 여성 시청자들은 폭발적인 호응을 보내고 있다.

최근 방영분에서는 박해진은 누나의 행복을 위해 사랑을 버리고 딴 여자와 결혼한다. 평소 배신감에 가득찬 그가 점차 누나를 이해하는 섬세한 감정변화는 박해진의 발전한 연기력을 열 볼 수 있게 한다. 덕분에 '내 딸 서영이'는 시청률 고공행진에 힘입어 20회 연장이 결정됐다.

박해진 역시 '내 딸 서영일'로 배우로서 전환점을 맡게 됐다. 박해진은 현재 2013년을 물론이고 2014년까지 중국 드라마 및 일본, 싱가포르 활동까지 꽉 짜여져 있다. '내 딸 서영이'를 기점으로 박해진은 연기자로서 한류스타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이처럼 박해진이 성공요인은 바로 연기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때문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박해진은 "예전엔 그냥 끌리듯 연기자로 들어섰는데, 이제는 연기가 너무 절실하고 직업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연기의 참 맛을 알게된 박해진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날 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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