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세계골프, 현대車가 시동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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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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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PGA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5일 하와이에서 개막…존 허, 한국계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9월말까지 40개 대회 치러

'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이 지난해 대회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미국PGA투어]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2013년 세계프로골프투어의 막을 올린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에서 5일(한국시간)부터 나흘동안 열리는 미국PGA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70만달러)의 타이틀 스폰서다.

이 대회는 2013시즌 세계 남녀프로골프투어 가운데 맨먼저 열린다. 2012시즌 미PGA투어에서 우승한 선수 30명만이 출전한다. 지난해 미PGA투어에서 각각 4승과 3승을 올린 로리 매킬로이와 타이거 우즈는 불참하지만, 세계랭킹 ‘톱20’ 가운데 8명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 남자골프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회다.

현대자동차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3년동안 이 대회 스폰서를 맡았다. 미PGA 2부투어의 ‘엄브렐라 스폰서’를 포기한만큼 2014년 이후에도 타이틀 스폰서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현대자동차의 관계사인 기아자동차도 미국LPGA투어 대회를 후원한다. 두 회사 모두 골프를 통한 스포츠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출전자 가운데 한국(계) 선수는 존 허(23)가 유일하다. 존 허는 투어 ‘신인’이던 지난해 마야코바클래식에서 우승한 덕분에 이 대회 초청장을 받았다,

현대자동차 모형을 얹은 대회 티마커.

30명 모두 지난해 챔피언인만큼 누가 우승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메이저대회 챔피언인 ‘장타자’ 버바 왓슨(마스터스 우승)과 웹 심슨(US오픈 우승)을 비롯해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스티브 스트리커(45), 그리고 지난시즌 2승을 올린 브랜트 스네데커, 제이슨 더프너, 헌터 메이헌, 잭 존슨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스트리커는 출전선수 중 최고령이면서 최다승(12승) 보유자다.

플랜테이션코스는 전장 7411야드에 파는 73이다. 하와이 특유의 바람을 잘 이용해야 우승권에 다가설 수 있다.

이 코스 18번홀(파5·길이663야드)은 ‘승부 홀’로 꼽힌다. 그린이 티잉그라운드보다 아래에 있는 내리막 구조인데다 뒷바람이 불곤한다. 장타자들은 드라이버샷을 최대한 멀리 보낸 후 아이언으로 ‘투 온’을 노린다. 게리 우들랜드는 지난 대회 1라운드 때 이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450야드가량 날린 후 8번아이언으로 투 온을 했다. 올해도 왓슨, 찰리 벨잔, 더스틴 존슨, 카일 스탠리 등 장타자들의 이 홀 공략을 주목할만 하다.

2013시즌 미PGA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9월말 투어챔피언십까지 40개가 열린다. 투어챔피언십이 끝난 뒤 10, 11월에 열리는 프라이스닷컴오픈 등 6개 대회는 2013-2014시즌 대회로 편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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