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사진)은 2일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3년 GS신년모임에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에 부응해 건전한 기업시민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는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전문가들은 세계경제가 불황의 늪을 빠져 나오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국내 경기 역시 당분간 저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시련의 시기에는 각 기업의 실력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게 된다”면서 “우리는 그동안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허 회장은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중요한 경영 이슈는 작은 것까지 철저히 관리해야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미래 경영 환경의 변화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사전에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험관리는 전사적인 차원에서 조율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조직이 유연하게 바뀌고 조직간에 긴밀한 협력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면서 “경영환경의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현금흐름과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투명경영을 강조하면서 “GS는 이미 지주회사의 출범을 통해 선진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투명경영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속적인 고용 창출, 사회공헌,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한 데 이어 앞으로도 GS는 건전한 기업시민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감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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