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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준희 기업은행장 "건전성 무너지면 은행도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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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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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조준희 IBK 기업은행장(사진)은 2일 “올해는 위기와 기회가 위태롭게 공존하는 매우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건전성이 무너지면 은행도 무너진다는 생각으로 모든 직원이 자산을 건전하게 유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조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단계, 즉 장기 저성장·저금리 구조에 접어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행장은 “은행을 지탱하는 힘은 건전성에 있다”며 '현장밀착 경영'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더 자주 현장을 살피고 더 많이고민하면서 한발 앞서 조치를 취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또 관련 부서간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급변하는 상황에 맞게 실핏줄처럼 촘촘하고 세밀한 대응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행장은 최근 금융환경의 가장 큰 변화를 ‘금융소비자 보호’로 꼽았다.

조 행장은 “‘불완전 판매의 근절’과 금융상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즉, ‘우리 스스로 사고 싶지 않은 상품은 결코 판매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행장은 해외사업에도 더 크게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한 은행의 수익은 계속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어렵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새로운 수익원을 계속 발굴하고 해외로 더 크게 눈을돌려야 하고, 전혀 다른 사업분야와도 과감히 융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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