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I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외국인의 미국기업 인수가 자국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지 심의하는 CFIUS로 부터 컴플리트 지노믹수 인수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은 1억1760만 달러(한화 약 1250억원) 규모의 바이오 기업인수 관련 승인이 떨어지면서 미국 바이오 업계 및 일부 과학자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BGI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세계 최대 유전자 정보 분석기관으로 한 동종기업 대표는 " 미국의 핵심기술을 중국에게 넘겨주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이번 승인에 강경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외에 가격경쟁심화로 미국 기업의 경쟁력 약화, 막대한 규모의 미국인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따른 피해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BGI 측은 "유전자 정보 분석에 있어 미국의 관련 법규를 준수하므로 일각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미국업체의 반발은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한 것으로 '안보 위협'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바이오 산업의 수익성이 확대되면서 유전자 기술개발 분야에 국가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규모는 1997년 313억 달러에서 근래 2200억 달러까지 급증했다.
BGI가 컴플리트 지노믹스를 인수를 확실히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독점규제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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