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집값 폭등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1-02 14: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전문가들 사이에서 올해 중국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고 2일 펑황왕(鳳凰網)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전문가 쩡셴빈(曾憲斌) 칭화(清華)대 교수가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가 부동산 통제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효과가 경감되면서 올해 집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쩡 교수는 본격적인 도시화 추진과 함께 주민소득 배증 목표 실현 등 올해 중국에서 전반적으로 개혁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내 도시화가 한참 진행 중인데다 인구 보너스 효과가 아직 소멸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인의 늘어나는 주택 수요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것.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도시화율은 이제 50%를 갓 넘긴 상태다. 쩡 교수는 중국이 도시화율 75%를 달성하는데 15~20년이 걸릴 것이며, 미국(95%)과 같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수십 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중국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올해 상하이(上海)의 신혼집 수요만해도 15만채로 상하이 전체 부동산 판매량의 50%를 차지했다며 부동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20년까지 주민소득을 2010년의 2배로 끌어올린다’는 중국 당국의 목표에 따라 주민 소득이 증가하면서 부동산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쩡 교수는 진단했다.

대형 부동산 업체 완다(萬達)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도 “중국의 도시화율이 70%에 이르기 전까지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올해 부동산 가격 급등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중국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중국 주택발전 보고서(2012-2013)’를 발표해 시장 분위기 전환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지방 정부의 부동산 통제가 느슨해져 내년 주택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