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민주, 공화 양쪽 모두 100% 만족스럽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이 법안이 현재로선 최선이라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서명 직후 법안이 시행되면 20여년 만에 고소득층들의 세금 부담이 최고로 늘어나게 됐다. 연간 가구소득 45만 달러 이상은 현행 세율 35%에서 39.6%로 최고 세율을 부담해야 하며, 그동안 소득보고 시 가능했던 각종 항목 공제도 대부분 못하게 되어 실질 세금 부담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
의회 예산국은 이 법안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연방정부는 약 4조 달러의 재정적자 부담을 더 안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민주, 공화 양당은 오는 2월말을 전후해 정부부채 삭감 및 부채한도 증액을 위해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상하원 모두 재정절벽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미국 경제는 연간 6000억 달러에 이르는 세금 인상 및 재정지출 삭감의 경제적 충격에 벗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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