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2013년도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가운데)이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과 함께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새 해를 맞아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건희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3년도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회적 역할이란 건 기업을 하는 이상 항상 따르는 것"이라며 사회공헌 활동을 더 활발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서도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무거워지게 된다"며 "삼성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해 국민경제에 힘이 되고, 우리 사회에 희망을 줘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또한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열심히 하겠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리겠다"고 밝힌 뒤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 "세부적인 것은 잘 모르지만 될 수 있는 대로 늘리겠다"고 말해, 올 한해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투자를 확대해 새로운 성장을 길을 찾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이날 신년하례식은 삼성그룹 사장단과 서울·경기지역 상무급 이상 임원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회장은 신년하례식 후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등 수뇌부와 1시간 가량 오찬을 함께하며 경영진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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