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AFP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G8 정상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자유무역 확대 및 부패, 탈세 척결 등을 올해의 주요 사안으로 제시하고 이에 대한 G8국가 공동의 노력을 요청했다. 캐머런 총리는 “올해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각국이 스스로의 문제를 잘 해결하겠지만 G8공동의 노력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번영을 촉진해 세계경제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특히 세계 경제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G8국가가 리더쉽을 발휘할 때라며 유럽연합(EU)과 미국간 협상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들과 관계에 대해서는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열린 정치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정상들이 오는 6월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막판에 일부 자금을 약속하고 이를 성공이라고 포장하기 보단 한발 더 나아간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성공은 이런 변화에 대해 우리가 지금 논의를 시작하는 데 달렸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캐머런 총리는 "미국이 채취산업투명성기구(EITI)에 가입한 유일한 G8 국가"라며 영국이 왜 아직 천연가스 개발 등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EITI에 가입하지 않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G8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가 속한 국가 정상들의 모임으로 영국은 지난 2005년 한차례 의장국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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