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ㆍ이탈리아 총선 유로존 재정위기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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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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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올해 실시될 독일과 이탈리아의 총선이 유로존 재정위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엔 유로존 국가들 중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총선이 실시된다.

이탈리아는 올 2월 24일부터 25일 총선을 실시하고 독일은 9월과 10월 사이에 총선이 실시된다.

이 두 나라의 총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는 독일은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이면서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주도하고 있고 이탈리아는 재정위기의 타격을 받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WSJ는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올해 실시되는 총선으로 인해 유럽의 정치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유로존 재정위기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많은 관신을 모으고 있는 것은 독일 총선이다. 독일은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으로서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 총선은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만한 정치 일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까지의 판세를 종합해보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3선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독일 국민들 사이에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본인들의 세금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 납세자들의 부담을 높이고 보수적인 유권자들이 많은 지역에서 지지율을 떨어뜨려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것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독일 정당들의 정책들이 유사해 누가 이기느냐보다 독일의 긴 충선 기간이 유럽의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덧붙였다.

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중도좌파인 민주당의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당수가 지지율로 볼 때 가장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승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유럽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지지율은 마리로 몬티 전 총리와 함께 2, 3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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