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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투자처 발굴에 골똘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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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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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금융권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시장 불안에 따라 안정적인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27일 채권추심회사인 한신평신용정보를 인수했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가 보유한 한신평신용정보의 주식 200만주를 235억원에 매입 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새마을금고는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자베즈제이호투자목적회사가 그린손보 인수전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7월엔 서울신용평가정보 인수를 추진했지만 불발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8월 MBK파트너스가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새마을금고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새마을금고가 웅진코웨이 매각 과정에 약 4000억원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MBK파트너스가 당시 우선순위였던 KTB를 제치고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수 있었다.

또 새마을금고는 지난 2월 자동차용 강관업체 티피씨글로벌이 수도·하수관 업체인 고리(Golee)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무적 투자자로도 참여했다.

이같은 새마을금고의 외부투자는 최근 저금리로 투자할 곳이 마땅찮아졌다는 데에 따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새마을금고는 운용자산에서 채권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지금과 같이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 수익률은 급격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새마을금고는 기관투자자지만 별도로 점포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조합에서 조성된 자금에 이익을 얹어 되돌려 주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따라서 새마을금고가 외부투자 즉 M&A에 눈을 돌려 수익률을 높이려고 한다는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한신평 인수는 채권관리기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M&A 투자에 대해서는“시장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채권의 비중을 낮추고 안정적인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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