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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수민족 정치스타 양징, 차기 국무원 비서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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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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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커창 부총리 지방시찰 당시 줄곧 수행해

양징 중앙서기처 서기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소수민족인 몽골족 출신 정치스타 양징(楊晶) 중앙서기처 서기가 마카이(馬凱)의 뒤를 이어 신임 국무원 비서장에 발탁될 것이라는 하마평이 홍콩 매체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홍콩 다궁바오(大公報) 2일 보도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부총리가 지난 12월 말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를 시찰하고 현지 관료들과 좌담회를 진행한 가운데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는 양징 중앙서기처 서기를 비롯한 유관부처 관계자가 리 부총리를 수행해 함께 회의에 배석했다고 보도했다.

보통 중국에서 최고 지도부가 현지 시찰을 나갈 때에는 중앙판공청이나 국무원 판공청 관계자가 수행하는 게 관례다. 시진핑(習近平)이 당 총서기 취임 후 처음으로 광둥(廣東)성을 시찰 했을 당시 중앙판공청 리잔수(栗戰書) 주임이 동행했다.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가 지방 시찰을 나갈 때에도 국무원 판공청 비서장인 마카이가 항상 수행했었다.

신문은 양징이 올 3월 국무원 총리 취임이 확실시되고 있는 리커창 부총리의 지방 시찰에서 양징이 함께 리 부총리를 수행한 것은 양징이 국무원 판공청 새로운 요직에 내정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관영매체들은 또 양징의 직위를 보도할 당시 그 동안 맡아왔던 중앙통전부부부장 겸 국가민족위원회 주임직을 거론하지 않고 중앙서기처 서기라고만 언급하며 그의 국무원 판공청 요직 중용설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현재 국무원 판공청 비서장를 맡고 있는 마카이는 재임 기간이 이미 5년 가까이 됐으며 보쉰(博訊) 등 중화권 매체는 마카이가 조만간 재정ㆍ금융담당 부총리로 승진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마카이의 부총리 승진에 따라 양징이 국무원 비서장을 맡을 것이라는 설이 유력한 상태다.

특히 과거 양징은 공청단 네이멍구자치구 서기에 재임할 당시 공청단 중앙 제1서기였던 리커창과 교분을 쌓으며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953년 12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준거얼치(準格爾旗) 출생으로 몽고족 출신인 양징은 공청단 네이멍구 이커자오멍(伊克昭盟) 서기를 역임했으며, 1993년 6월엔 공청단 네이멍구자치구 서기로 발탁됐다.

이어 네이멍구 저리무멍(哲里木盟) 서기, 후허하오터(呼和浩特) 서기를 역임하며 승진가도를 달린 그는 2002년 16차 당대회서 중앙후보위원으로 선출돼 소수민족 출신 엘리트 정치인 반열에 올라섰다. 2003년 4월 네이멍구자치구 주석을 역임하고 2008년엔 중앙통일전선부 부부장, 국가민족위원회 주임에 임명됐다. 지난 2012년 18차1중전회에서 중앙서기처 서기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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