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천안함 폭침, 요구 안들어주자 `북한식 저항‘ 나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1-02 14: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주진 기자= 정부 고위 관계자는 2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피격 사건은 요구사항대로 해주지 않은 데 대한 `북한식 저항’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남북관계에서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이 가장 큰 분수령이었다”면서“현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간 여러 대화도 많이 했고,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여러 차례 (북한 측과) 만나 얘기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간 대화를 복원하고 대화와 협력을 위한 노력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라 이를 위한 조건에 이견이 있었으며, 북한의 요구사항을 우리가 수용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북한의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요구사항이 진정한 남북관계의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해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2009년 10월 노동부 장관 시절, 싱가포르에서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비밀회동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당시 임 전 실장은 남북정상회담 추진 당시 회담 개최는 물론, 시기와 장소 등 세부 일정까지 합의됐다고 공개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