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정절벽(감세혜택 종료와 재정지출의 급격한 감소로 경제가 침체되는 현상) 협상 타결 분위기를 타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같은 원화 강세(환율 하락)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0원(0.66%) 하락한 106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2일 1063원(종가 기준) 이후 1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환시장의 한 딜러는 “ 최근 외환시장의 가장 큰 이슈였던 미국 재정절벽 문제가 해결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자극된 것이 원인”이라며 “연말·연초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심리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환율은 4.6원 하락한 1066원에 출발했다. 이후 미 재정절벽 관련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1063원대로 급락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인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1950원 선이 1차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 쏠림현상을 우려하며 “적극적이고 단계적인 대응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적극적이고 단계적인 대응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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