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새해 첫날 1070원 붕괴..美 재정절벽 타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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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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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1060원대로 주저앉았다.

미국 재정절벽(감세혜택 종료와 재정지출의 급격한 감소로 경제가 침체되는 현상) 협상 타결 분위기를 타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같은 원화 강세(환율 하락)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0원(0.66%) 하락한 106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2일 1063원(종가 기준) 이후 1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환시장의 한 딜러는 “ 최근 외환시장의 가장 큰 이슈였던 미국 재정절벽 문제가 해결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자극된 것이 원인”이라며 “연말·연초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심리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환율은 4.6원 하락한 1066원에 출발했다. 이후 미 재정절벽 관련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1063원대로 급락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인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1950원 선이 1차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 쏠림현상을 우려하며 “적극적이고 단계적인 대응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적극적이고 단계적인 대응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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