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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 회장 "올해,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워…위기극복 의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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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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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신년사 통해 위기극복 위한 체질개선 주문

2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열린 동부그룹 시무식에서 김준기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대비해 위기극복을 위한 체질개선을 주문했다.

김준기 회장은 2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직면하게 될 경영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불확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유럽 경제위기 확산과 중국 경제성장 둔화 및 신흥국 경기부진 등 전세계적으로 경제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런 경제상황은 일시적이고 국지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점에서 과거 IMF 때보다도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성장사를 보면 '풍부한 자원과 좋은 환경이 결코 지속적인 경쟁력과 성장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다'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며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은 부족하고 열악한 조건을 반드시 극복해내고 말겠다는 조직 구성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의지"라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특히 "그 어떤 어려운 환경이 닥치더라도 반드시 극복해 내고 말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원가절감과 기술·상품 개발을 통한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체질 구축 △글로벌화·전문화·고부가가치화 등 3대 이니셔티브 가속화 △자율·책임경영을 바탕으로 한 도약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동부는 위기 때마다 임직원 모두가 합심 단결해 선제적·자율적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저력을 가진 기업"이라며 "다 같이 기업가정신과 혁신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장기 저성장시대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미래로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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