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월셋값 상승세 4개월만에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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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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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2월 전국 월세 가격이 전달과 같아 최근 3개월 동안 이어진 월셋값 상승세가 멈췄다고 2일 밝혔다.

월세가격지수는 7월 99.8에서 8월에 99.7로 하락한 뒤 9월 99.9, 10월 100.1, 11월 100.2 등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12월에 보합으로 주춤했다.

12월 지역별 월세가격은 수도권이 보합이었으나 지방광역시는 0.1%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12월은 전통적으로 계절적인 비수기로 월세 수요가 줄면서 서울 등 일부 지역 월셋값이 하락 내지 보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규 물량이 계속 공급되면서 수급이 다소 안정세를 보인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지역 월세가격은 강북이 0.1% 오르고 강남은 0.2% 내려 전체적으로 0.1%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도시형생활주택 등 신규 공급이 꾸준하게 이뤄진 반면 수요는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도심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주변지역 상승세 덕분에 0.3% 올랐다. 하지만 인천 영종 하늘도시 입주에 따른 공급 증가 영향으로 인천지역 월세가격은 전달과 같았다.

지방광역시 가운데 대구와 광주는 각각 0.5%, 0.3% 상승한 반면 부산과 대전은 0.1%씩 내렸다.

대구는 수성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월세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났다. 광주도 오는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시설 부지인 염주 주공 도시재생사업 가시화로 인근 지역 월세가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주택 유형별 월세가격은 아파트만 0.2% 상승했고, 나머지 유형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만 0.1% 올랐고 연립·다세대는 0.1% 하락했다.

지난해 수도권 월세가격은 0.5% 내려 2011년 2.6%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1년 동안 월세가격은 강북이 0.2% 오르고 강남은 1.6% 내려 서울이 전체적으로 0.8% 떨어졌다. 반면 경기는 0.1%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단독(-0.6%), 아파트(-0.6%), 오피스텔(-0.9%) 등은 월세 가격이 내렸지만 연립·다세대는 0.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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