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순간전력수요 7680만kW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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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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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웃도는 겨울 한파에 순간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 순간최대전력수요가 7660만kW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기록한 순간최대전력수요 7658만kW를 9일 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다만 통계상으로는 한시간평균 최대전력수요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26일 최고치(7599만kW)를 넘어설 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력수요는 7680만kW까지 치솟았으며, 예비전력은 382만kW를 기록하고 있다. 전력당국은 이날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수요자원시장(100만㎾), 구역전기사업자 공급확대(35만㎾), 전압조정(20만㎾) 등을 통해 전력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하지만 영광원전 5·6호기가 재가동됐고 화력발전도 풀가동하면서 공급능력이 8062만kW까지 늘어난 상황이어서 5% 안팎의 예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10~11시 전력수요를 7700만kW로 예측하고 주의 단계를 예보했다. 이 시간대 예비전력은 384만kW로 예비율이 4.99%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6.4도까지 떨어졌고, 철원 영하 25.6도, 춘천 영하 22.6도, 대전 영하 16.5도 등 다수 지역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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