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고정식)가 세계수준의 자원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공사는 2008년 국내광업 지원에서 해외자원개발 사업 위주로 기능이 재편되면서 업스트림의 광산개발뿐만 아니라, 선광, 제련 등 부가가치가 높은 다운스트림 분야까지 관리역량 체계를 갖췄다. 이에 글로벌 기업에 적합한 조직전환 및 국내 민간기업과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절실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공사는 기존 3본부를 4본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또 기술·법무 역량 강화를 통한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관리와 현장에 필요한 기술역량 확충 및 나아가 동반성장을 통한 자원개발 전문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직을 탈바꿈 시킨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술연구원을 본부장급으로 격상시켜 연구원장에 CTO(최고기술경영자) 역할을 맡겨 공사의 경쟁력을 세계무대에 걸맞게 한차원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사업기술처 및 EPCM(설계, 구매, 시공, 관리)실을 신설했다.
또한 자원선진국의 벤처회사처럼 세계적인 탐사기술 컨설팅 역량을 통해 민간기업의 기술자문을 수행할 전략탐사실을 신설, 탐사전문업체로 키워 2015년 캐나다 토론토 시장에 상장시킨다는 목표다.
아울러 광종별 전문성 확보를 위해 광종과 지역이 혼재된 자원개발본부를 광종별 체계로 전환하는 한편, 순수하게 민간 지원·육성 업무를 전담하기 위한 개발지원본부를 자원기반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동반성장팀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암바토비 프로젝트와 볼레오 프로젝트의 성공을 최우선 목표로 추진하기 위해 해당 팀을 사업단으로 편재하고 사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이밖에도 투자사업 계약 및 법률검토를 전담 수행하는 투자법무실과, 조직성과를 조기에 창출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 전념하기 위한 인재경영실 기능을 강화했다.
고정식 광물공사 사장은 “차별화된 자체 기술력을 보유해야만 자원보유국과 협력사업을 전개할 수 있고, 상생 동반성장도 가능하다”며“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해 세계 20위권의 광업메이저 기업 달성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착실히 전진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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