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첫 거래일 '굿 스타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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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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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4일 중국 증시 2013년 첫 개장을 앞두고 70% 이상의 투자자가 장미빛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양완바오(沈陽晩報)는 다중리차이왕(大衆理財網)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73.4%의 주주들이 새해 첫 증권거래소 거래일 강세장으로 힘찬 시작을 알릴 것으로 점쳤다고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60%의 투자자들이 주식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1990년 말 개장한 이후 22년 동안 1월 1일 이후 첫거래일 증시는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경우 14번 강세장, 8번 약세장을 보였으며 선전 거래소의 경우도 12번이나 상승장을 보여 2013년 첫 거래일인 4일 주가상승 확률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8~12년 상하이 종합지수 첫 거래일 개장지수도 전년 마지막 마감지수보다 강세를 보여왔으며 소폭 하락세를 보였던 2010년 1월4일, 2012년 1월 4일 증시도 개장시에는 전년대비 강세를 보이며 힘찬 시작을 알린바 있다. 전년도 12월 증시추세가 이어진 경우는 16번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으며 12월 추세가 1월 한달간 이어진 경우도 18번으로 전체의 82%에 육박한다.

중국 증시는 지난 3년간 침체를 이어오다 작년 12월 2000선이 붕괴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됐다. 그러나 이후 시진핑(習近平) 신지도부가 경기부양 및 도시화 등의 추진의지를 거듭천명하고 중국 각종 경기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시도 반등했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전일대비 1.61%포인트 상승한 2269.13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12월에만 총 14.6%포인트 상승해 4일 첫 거래일 역시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 대다수의 금융회사는 2013년 증시가 큰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적으나 전체적으로는 지난 3년간 베어마켓에서 벗어나 안정적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중국 경기가 3분기 저점을 찍고 12월 HSBC제조업 PMI가 51.5로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중국 국가통계국이 제시한 12월 제조업 PMI 역시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 이상인 50.6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증시가 올해 2012년 최고점을 돌파해 2500선, 심지어 일각에서는 3000선 달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장미빛 기대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들린다. 선인완궈(申銀萬國)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가 호기를 맞은 것은 사실이나 경기지표 변동의 변수가 많고 중국 증시의 공급과잉, 즉 해금물량 및 IPO 증가 등 고질적 문제가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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