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유로존 재정위기가 연이어 금융시장을 위협했지만 대한민국 금융시스템은 그동안 다져놓은 기초체력으로 이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지금 긴장을 늦춘다면 여태껏 힘들게 이뤄온 성과가 허사가 될 수 있기에 앞으로도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금처럼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을 때일수록 금융이 국민경제의 경제혈맥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금융산업이 그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미래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아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과 서민층의 금융애로 해소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금융의 신뢰를 확보하고 건전성을 제고하는 데 큰 힘이 된다”며 “금융인 여러분들도 우리 사회가 기대하고 있는 금융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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