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년의 부부가 남양주시노인복지관을 찾아, 독거노인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200포를 전달해왔다.
이들 부부는 끝까지 이름을 밝히지 말 것으로 요청하며, “그냥 남모르게 조용히 하고 싶다”며 “아버님이 복지관 다니면서 많은 혜택을 받아 고마워서 쌀을 전달한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어 부부는 “살아오면서 후원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제야 처음 실천에 옮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전달된 쌀은 관내 독거노인 중 결식이 예상되는 가정에 고루게 전달될 예정이다.
복지관 관계자는 “후원자는 부자여서가 아니라,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생각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소박한 중년부부였다”며 “아직 우리 사회는 훈훈한 마음을 가진 후원자들이 있기에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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