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외계층에 겨울 특별여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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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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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발디파크 눈썰매·휘닉스파크 온천 등 계층별 테마여행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경제사정이 어려워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한부모가정·다문화가정·홀몸노인·아동·청소년·여성시설 등이 특별한 겨울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오는 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소외계층 1117명을 대상으로 겨울 테마여행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여행은 겨울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눈썰매·눈꽃 열차·온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는 각 대상별 일정을 고려해 주중·주말여행을 병행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위탁가정·그룹홈·피해이주 여성 등을 위해 비발디파크 눈썰매와 눈꽃열차여행·난타·점프 등 국내·외로 유명한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훈가정 등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휘닉스파크 온천 일정을 추가해 편안한 휴식의 시간을 갖도록 배려했다. 또 설경이 아름다운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양에게 직접 건초를 먹여주는 체험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겨울 여행은 지난해 12월 28일 시와 12개 공연단이 체결한 '착한객석 나눔 협약'을 통한 무료 공연 관람을 추가 편성해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도 제공할 계획이다.

12개 공연단은 △난타 △미소 △심야식당 △점프 △락 오브 에이지 △옹알스 △판타스틱 △드럼캣 △액션드로잉 히어로 △마리오네트 △우당탕탕 아이쿠 △버자이너 모놀로그 등이다.

시는 이번 겨울 여행을 위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 및 장애인들의 장애정도를 미리 파악해 여행 편의를 위한 최신식 버스 등을 준비하고 안전을 위한 의료진·도우미·휠체어 등의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박진영 시 관광정책과장은 "경제적 사정 등을 이유로 여행이나 문화공연 혜택을 받지 못했던 분들에게 겨울테마 여행을 통해 잠시나마 행복과 희망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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