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연세대에 따르면 앞으로 연세한마음전형 전체 모집인원(약 100명)의 40% 가량의 학생들에게 수능 최저 자격기준을 폐지한다. 이후에도 합격생들의 입학 후 학업성취도를 관찰하여 최저 자격기준 폐지 인원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연세한마음전형에서는 일정 수준의 학업능력을 갖추지 않을 경우 지원자들이 본교에 입학한 후 중도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수능 최저 자격기준(언/수/외/사·과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을 적용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모집 인원의 40%에 대해 수능 자격기준을 폐지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최소화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연세대는 장학제도를 개편, 소외계층 학생에 대한 배려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초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 일부를 지원하는 장학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올해 3월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작되는 송도 국제캠퍼스 RC 프로그램을 위해 주거장학금을 지급, 기숙사 비용을 월 20만원 이하로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또한 필요한 경우 저소득계층에게 주거장학금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세대 정갑영 총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이와 같이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정책을 담은 내용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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