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도 동상 걸린다”…겨울철 안전운전·점검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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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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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아이스 사고 유의해야

겨울철에는 적정 공기압보다 10~20% 이내로 적게 공기를 주입하면 타이어와 노면의 접지 면적을 높일 수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수만 가지 부품의 결합체인 자동차는 날씨에 무척 민감하다. 특히 요즘처럼 혹한의 날씨에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자동차도 동상에 걸릴 수 있다.

눈길과 빙판길에서는 교통사고 위험도 크게 증가한다. 하지만 몇 가지 사항만 주의한다면 겨울철에도 더 안전하게 안전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주행 전에는 차량 점검이 먼저다. 시야 확보를 위해 차체에 쌓인 눈을 완전히 제거한 뒤 운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김서림 방지제를 뿌리는 것도 안전한 운행을 위한 작은 투자다.

타이어는 가장 중요한 점검 포인트다. 겨울철에는 적정 공기압보다 10~20% 이내로 적게 공기를 주입하면 타이어와 노면의 접지 면적을 높일 수 있다. 타이어의 트래드 부분이 적정 한계까지 마모됐다면 새 타이어로 교환해야 한다.

눈길이나 빙판길이 예상된다면 겨울철용 스노타이어나 체인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스노타이어 장착 시에는 네 바퀴 모두 장착하고 두 바퀴만 장착할 경우 구동 바퀴인 곳에 장착해야 한다. 스노타이어를 장착했다면 속도를 절반으로 줄여 운행해야 한다.

겨울철은 차량의 전력 사용량이 늘어남으로 미리 배터리의 전압을 점검하고 교환 주기가 됐다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사진=보쉬자동차부품]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의 성능이 저하되므로 엔진 스타트 모터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겨울철은 차량의 전력 사용량이 늘어남으로 미리 배터리의 전압을 점검하고 교환 주기가 됐다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부동액은 겨울철 동파 방지를 위해 꼭 점검해야 한다.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부동액의 비중을 점검하고 비중이 맞지 않으면 교환하거나 보충해 비중을 맞춰야 한다.

시야 확보를 위한 워셔액과 와이퍼 점검도 중요하다.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면 워셔액이 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겨울철용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와이퍼도 점검해 미리 교환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블랙아이스 사고를 유의해야 한다. 블랙아이스는 아스팔트 표면의 작은 틈새로 눈이 스며든 뒤 밤사이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얼어붙으면서 만들어진다. 운전자는 블랙아이스와 도로 노면이 같은 검은색으로 보여 도로가 단순히 젖어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려면 주행 중에는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급출발·급가속·급제동·급회전을 피해야 한다. 또 내리막길 등에서는 엔진 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는 감속 운행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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