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딸의 남자친구와 함께 마을회관에서 TV 등을 훔친 40대가 붙잡혔다.
4일 전북 고창경찰서는 4일 전라도 일대 농촌 마을회관을 돌며 상습적으로 TV 등 가전제품과 생활용품을 훔친 혐의로 A(47·무직)씨와 B(26·무직)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6일 고창군 일대 마을회관 7곳에 침입해 LCD TV 7대 등을 훔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전북과 전남 일대 31곳의 마을회관에서 TV 30대와 자전거 1대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훔친 금품은 2700여만 원에 달한다.
B씨는 A씨 딸의 남자친구로 10여 년 전부터 A씨와 친분을 유지했다
이들은 A씨가 지난해 2월 실직하자 범행을 함께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을회관 대부분이 저녁 식사 전에 빈다는 점을 노려 물건을 훔친 A씨 등은 인터넷 중고 장터를 통해 물건을 판 뒤 함께 돈을 나눴다.
이들은 경찰에서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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