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로이스 위원장은 이달 말 아시아를 순방하면서 한국과 대만, 중국을 찾을 예정이며, 현재 주한 미국 대사관을 박 당선인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미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 방문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며 세부 일정 등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일리애나 로스-레티넌(공화·플로리다) 위원장의 뒤를 이어 새로 출범한 하원의 외교 수장을 맡았다.
미국 상·하원의원 가운데 대표적인 친한파인 로이스 위원장이 첫 방문지로 아시아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미국 외교에서 이 지역의 중요성이 커졌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스 위원장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강경론자로 분류된다.
그는 대북 식량(영양) 지원이 독재 정권 강화에 악용된다면서 북한에 대한 식량 제공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대북 강경책을 써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12월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기 직전에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 해외 자금줄을 끊는 등 강력한 금융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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