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경기도 평택 쌍용차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종 목표는 국정조사가 아니라 여러분의 문제를 푸는 것 아니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정조사는 목적이 있어야 하고 그 내용이 (사태를) 푸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우선 농성을 풀고 기다리는 게 문제를 푸는데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농성 철회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노조원들은 “쌍용차 사태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회계조작이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면서 “무급자·해고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진실을 규명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새누리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 원내대표 일행과의 간담회에서 “무급휴직자, 희망퇴직자, 심지어 정리해고자까지 단계적으로 노사합의를 전제로 복직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쌍용차 현장 방문에는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평택을 지역구로 둔 원유철(평택시갑) 의원과 이재영(평택시을)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인 서용교·최봉홍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쌍용차 경영진, 김규한 위원장을 비롯한 쌍용차 노조관계자들과 잇달아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일부 쌍용차 노조원의 송전탑 고공농성 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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