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산업 인천경제자유구역 효과 '톡톡'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인천 연수구의 산업지형이 송도경제자유구역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6일 인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연수구 산업 변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수구 산업전반에서 양적 성장이 나타났다.

2010년 기준 연수구 소재 사업체 1만2355개, 종사자 5만9105명으로 2000년과 비교해 28.5%, 70.5% 각각 늘었다.

특히 송도동의 경우 2007년 대비 2010년 사업체수는 86% 증가한 1471개, 1만7276명으로 집계된 종사자수는 2배가 많아졌다.

연수구 전체 교역액은 2000년 2억1천만달러에서 2011년 15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2011년 8억9000만달러로 2000년 2600만달러 보다 33.2배 높았다.

연수구는 면적과 인구면에서도 비약적으로 몸집을 불렸다.

송도지구의 지속적 매립으로 총 면적은 2010년 4274만6625㎡로 10년 사이 68.4% 확대됐다. 인구 역시 2011년 현재 28만7000명으로 2000년 보다 13.6% 증가했다.

인천상의는 보고서를 통해 송도경제자유구역과 타지역 간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알렸다. 일례로 대표적 공단지역인 남동인더스파크 출·퇴근 근로자를 위한 동춘동, 옥련동 일대 주거환경 조성을 제안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관련한 산학 및 환경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며 "더불어 국내·외 대기업의 본사 또는 지역본부를 지역에 유치시켜 향후 국제비즈니스 중심지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