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세계 가전시장 자웅을 가린다"…최대 가전쇼 CES 8일 개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1-06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 ‘CES 2013’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CES에는 3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글로벌 가전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올해 CES는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주요 참석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등 전자업계 별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CES에서는 글로벌 가전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불꽃튀는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미 두 업체 모두 시장 장악력 확대를 위한 비밀병기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제품 2만개 라스베이거스 집결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는 이미 축제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CES 전시장 규모는 187만 평방피트로 지난해 면적을 앞질렀다. 이는 CES의 45년 역사상 최대 규모다. 관람객도 지난해 15만명을 훌쩍 넘은 20만명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참가 기업은 3000개 이상, 이들 업체가 내놓을 신제품 수도 2만개를 웃돌 전망이다.

첫날 기조연설을 맡은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을 비롯해 쓰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사장,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사장, 마이클 카산 미디어링크 회장,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회장 등 글로벌 전자업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한다.

다만 그동안 CES를 빛냈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무대 뒤편으로 사라진다. MS는 신제품 전시 부스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 소규모의 자체 행사만 열 계획이다. 애플과 구글도 자체적으로 제품을 발표하는 것이 마케팅 차원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CES에 참가하지 않는다.

스마트 TV 기능을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에볼루션 키트' 제품.

◆ 삼성·LG 각축 최대 관심사

글로벌 가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도전장을 내민 LG전자의 각축전은 이번 CES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차세대 TV 시장을 놓고 두 업체가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인 110형(인치) UHD TV를 이번 CES에서 선보인다. 55인치 제품 4개를 붙여놓은 것과 동일한 엄청난 크기다. 이와 함께 최근 티저 광고를 공개한 신제품도 공개된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스마트 TV F시리즈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크기 대신 다양한 라인업으로 승부한다. 지난해 공개해 호평을 받았던 84형 UHD TV와 더불어 65형과 55형도 함께 전시한다. LG전자의 신무기는 따로 있다. 지난 2일 세계 최초로 출시한 OLED(발광다이오드)가 그 주인공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그동안 OLED TV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여 왔다. OLED TV는 TV 시장의 미래를 이끌 전략 제품으로 손꼽힌다. 삼성전자가 고비용과 수율 문제 등을 이유로 출시를 늦추고 있는 동안 LG전자가 기습공격에 성공하면서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이밖에도 두 업체는 스마트 기능을 갖춘 다양한 가전제품을 CES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화면이 90도 회전하는 신개념 모니터와 차세대 노트북 라인업, 대용량 건조기, 진공관 탑재 사운드바 등 앞선 기술력을 자랑할 만한 제품들을 공개한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와이파이에 연결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조작이 가능한 가전제품 시리즈와 음성으로 제품을 원격 제어하 수 있는 기능 등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OLED TV. LG전자는 이 제품을 앞세워 삼성전자의 아성에 도전한다.

◆ 올해 CES ‘별’들의 전쟁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과 권오현 부회장이 행사를 이끈다. 권 부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CES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이들은 전시 현장을 지휘하고 주요 고객사들과 면담을 갖는 한편 업계 동향 파악에도 나선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과 우남성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 엄영훈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등도 행사에 참석해 이 부회장과 권 부회장을 보좌한다.

LG전자도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한 수뇌부들이 대거 참석한다. 권희원 HE사업본부 사장과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승진한 HA사업본부 조성진 사장은 각 부문별 행사를 진두지휘한다.

SK그룹은 최재원 부회장이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 서진우 SK플래닛 사장 등과 함께 CES를 참관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