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 글로벌·신사업으로 2013년 실적 기대감 높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1-06 18: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삼성SDS·LG CNS·SK C&C 신년사 통해 의지 강조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2013년을 맞은 정보기술(IT)서비스업체가 글로벌 전략 등 새로운 목표설정으로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대기업의 공공 시스템통합 사업 진출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이 본격 시행되며 업계 환경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매출 8000억원 이상의 IT서비스업체는 80억원 이하의 공공사업에 입찰할 수 없다.

삼성SDS·LG CNS·SK C&C 등 '빅3'기업을 비롯해 총 55개 업체가 상호출자제한기업에 해당된다.

이에 업계는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대응책 마련에 고심했다.

해외시장 확대·R&D 투자·신사업 진출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예측한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7조 7800원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3000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삼성SDS·SK C&C 등은 지난해 3분기 실적 상승을 달성한데다 마케팅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차기정부 역시 IT산업 전반에 대한 진흥책 마련을 선언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사업 확대는 2013년의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각 업체 대표들의 신년사에도 드러난다.

고순동 삼성SDS 대표는 지난 2일 시무식을 통해 '창의와 혁신을 통한 지속 성장'을 경영방침으로 내세웠다.

고 대표는 월드 프리미어급의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제공사 비전 달성을 위해 ICSP(혁신적·창의적·지속성장·열정)에 대한 생각과 행동을 강조했다.

삼성SDS는 기존의 사업 외에도 전자정부사업·물류IT사업·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등 스마트 인프라 기술과 융복합형 디지털 복합공간(DSC)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해외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에는 인도 델리의 지하철역 스마트카드 충전시스템 구축에 삼성SDS의 기술이 적용되기도 했다.

김대훈 LG CNS 대표는 "2013년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선도를 위한 한계돌파의 원년이 돼야 한다"며 "경제 불확실성과 지속적인 대내외 여건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보다 차별화된 역량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해외사업·성장사업·솔루션 확보의 3대 과제를 더 빠르고 철저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발 앞선 준비로 대표 사업 발굴에 힘쓰고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중대형 사업을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혁신·전문성·스마트 기술·글로벌 파트너링을 4대 핵심역량으로 선정했다.

정철길 SK C&C 대표는 올해 '국내 시장의 한계, IT서비스의 한계를 넘어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대표는 신년사에서 "기존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동시에 글로벌·신성장 사업에서 구체적 성과를 가시화할 것"이라며 "2015년까지 완전한 새로운 회사로 변모할 것이며 올해는 이를 판가름할 매우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업계 대표들이 중장기적 비전 설정 및 전략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해외영토 확대와 신사업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