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6일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기고 있던 후반 7분 팀의 3번째 쐐기 골을 돕는 패스를 했다.
셀타 비고는 박주영의 도움과 이아고 아스파스의 2골로 바야돌리드를 3-1로 제압했다.
박주영은 후반 7분 아크 왼쪽에서 로페스 알렉스 산체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산체스는 대포알 슈팅을 날려 상대 골문 안쪽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박주영은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2골)와 컵 대회(1골)에서 총 3골을 기록했지만 도움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2골을 터뜨린 아스파스와 함께 셀타비고 4-4-2 전형의 투톱 선발 공격수로 나선 박주영은 후반 27분 나초 인사와 교체될 때까지 약 72분을 뛰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셀타 비고는 이날 승리로 최근 4경기 무승(1무3패) 기록을 끊고 5경기 만에 승리했다.
셀타 비고는 전반 초반에 먼저 골을 만들었지만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로 동점을 내줬다.
아스파스가 선제골을 넣은 지 2분 뒤인 전반 11분 롱킥으로 공을 처리하려다가 상대 공격수에게 공을 빼앗기자 당황한 나머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격수에게 깊은 백태클을 하고 만 것이다.
이에 페널티 킥이 선언됐고 바야돌리드의 알베르토 부에노가 페널티킥을 성공,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이후 셀타비고가 경기를 주도하며 전반 29분 아스파스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직접 성공해 2-1로 달아났다. 후반 7분에는 박주영의 도움을 받은 산체스의 중거리슛이 성공하면서 3-1 승리를 장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