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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정부와 민간, 뜻 모아 두 차례 경제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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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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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우리가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극복해온 것은 정부와 민간이 뜻을 모아 함께 노력하면서 신속하게 결정하고 곧바로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ㆍ동영상사이트 유튜브 등으로 방송된 제106차 라디오 연설에서 "얼마 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마무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5년 전 미국발 금융위기가 시작됐을 때 일명 '워 룸(전쟁상황실)'으로 불리는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비상한 심정으로 첫 회의를 시작했다"면서 "매주 목요일 한 번도 빠짐없이 회의한 결과, 무려 145차례나 열렸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른 아침 새벽시장부터 산업현장까지,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기업활동과 서민 생활이 살아 움직이는 현장을 찾아서, 그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두 차례의 경제위기 극복을 지적하면서 "그 원동력을 묻는다면 민관이 소통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쉼 없이 달려온 '비상경제대책회의 정신'에서 그 답을 찾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달 문을 연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을 거론하며 "돌이켜 보면 우리 근현대사는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발전의 역사, 기적의 역사였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3.1독립선언서'나 우리 누이들이 밤새워 일하던 봉제공장과 다락방 같은 전시물 하나하나에 우리의 설움과 고뇌가 배어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 모든 성과가 다른 나라를 침략하거나 남의 것을 빼앗은 것이 아니라, 오직 우리 손으로 직접 땀 흘려 일군 것이기에 더욱 값지고 자랑스럽다"며 우리국민의 도전과 성취의 역사에 자부심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1인당 국민소득은 280배 이상 늘었고 무역은 3천 배나 커졌다"면서 "원조 없이는 먹을 것, 입을 것조차 해결할 수 없던 우리가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도상국에게 우리 대한민국은 정치ㆍ경제ㆍ사회발전의 모델이자 국가부흥의 살아있는 꿈"이라며 "우리가 한때 그들과 같은 수준에서 출발해서, 이제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발전한 생생한 성공사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나 자동차, 휴대폰 말고도 세계가 사고 싶어 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 많다"며 "새마을운동이나 개발노하우는 물론 녹색성장이나 강 살리기도 우리 사례가 큰 호소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정부패와 비능률을 제거하고, 깨끗하고 투명하며 효율적인 제도를 발전시켜 온 것도 세계적 귀감"이라며 "우리가 잘 하는 것이 다른 나라의 귀감이 되고 용기를 주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우리도 더 노력해야겠다"고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 우리 국민이 큰 자긍심을 느끼는 국민통합의 용광로, 젊은 세대가 내일을 꿈꾸는 미래창조의 산실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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