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신화왕도 상장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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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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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민왕 이어 두번째 증시 상장하는 언론사 <br/>10억 위안 자금 조달 예정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관영통신사인 신화통신(新華社)의 인터넷 사이트인 신화왕(新華網 wwww.xinhuanet.com)이 상하이 증권거래소 상장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신화왕이 예정대로 증시에 상장하면 런민왕(人民망)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언론사가 되는 셈이다.

중국 둥팡자오바오(東方朝報) 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기업공개(IPO) 신청 기업의 개별 정보 중에서 신화왕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신화왕의 기업 정보가 공개된 것은 신화왕의 IPO 신청이 이미 증감회의 심사를 거쳐 조만간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됨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 2011년 말 영국 로이터 통신은 신화왕이 IPO를 통해 총 10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신화왕 측은 이에 대한 답변을 피하며 구체적인 자금조달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주요 관영 언론 뉴스포털 사이트 중 하나인 신화왕은 현재 7개 국어로 전 세계에 뉴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내 총 31개 지방 채널을 운영하고 10여 개 신화통신의 자회사망 등과 연합하는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종합 중국어 뉴스 네트워크 회사다.

전문가들은 신화왕이 증시에 상장하면 런민왕처럼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주가가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증시 상장에 성공한 런민왕은 당초 자금조달 목표액수가 5억2700만 위안이었으나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실제 자금조달액은 당초 목표치의 약 3배에 달하는 14억 위안에 달했다. 런민왕 주가는 상장 첫날 무려 73.6%나 오르기도 했다.

최근 들어 중국 관영매체들의 증시 상장은 중국 당국의 미디어 시장 개혁을 통한 글로벌 미디어 육성 계획에 따라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앞서 2009년 10월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중국 3대 관영 언론의 인터넷 매체인 런민왕, 신화왕, CCTV왕을 포함해 첸룽왕(千龍網), 둥팡왕(東方網), 베이칭왕(北靑網) 등 10대 관영 인터넷 매체의 증시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래 중국 신화왕의 IPO 계획 소식은 꾸준히 보도돼왔다. 특히 지난 해 중국 런민왕이 중국 언론사 최초로 증시에 상장하면서 중국 관영매체들의 IPO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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